렐루 서점을 나와 향한 다음 목적지는 Cafe Majestic. 이곳은 1921년 Elite 라는 이름으로 만들어진 100년이 넘은 카페랍니다. 포르투의 명물 중 하나로 꼽히고 있지요.

다른 때 같으면 뭘 먹어야 잘 먹었다고 소문이 날까 고민했겠지만 찌는 듯한 날씨 속에서 생각나는 것은 Ice coffee뿐!!
일단 주문을 하고 나서야 실내를 둘러볼 여유가 생겼습니다.

고풍스러운 느낌을 주는 실내 장식들. 조금 더 여유로웠으면 카페의 분위기를 제대로 느낄 수 있었을 것 같지만 주말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바글거려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드디어 주문한 아이스커피가 나왔네요. 우유 맛이 많이 나는 부드러운 커피였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얼음이 들어있는 것이 아니라 그냥 시원한 상태로 나오기 때문에 먹다 보면 나중에는 미지근한 커피를 마시게 된다는 거!
카페를 나와 주변 상가를 구경하다가 어차피 시간도 남는데 아예 오늘 강 부근까지 가보자는 생각이 들어 도시 아래쪽으로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아까 사진으로 보여드렸던 CASA ORIENTAL 이 있는 광장에서 바로 볼 수 있는 클레리구스 탑입니다. 18세기에 지어진 바로크 양식의 탑으로서 75.6m, 225개의 계단으로 이루어진 포르투갈에서 두 번째로 높은 탑입니다. 지금까지는 이 탑이 가장 높다고 알려져 있었는데 공식적으로는 리스본에 있는 Vasco da Gama Tower 가 가장 높다고 하네요. 포르투의 랜드마크라고 할 수 있지요. 2유로를 내고 꼭대기로 올라가면 도오루 강과 시가지의 모습이 한 번에 펼쳐진다고 하네요.
도오루 강변으로 그냥 내려가려다가 옆쪽을 보니 장날인지 기념품 상인인지 사람들이 나와서 물건을 팔고 있었습니다.

구경도 할 겸 언덕을 따라서 올라갔다가 도오루 강변으로 내려가기로 했습니다. 물건들을 구경하면서 계속 언덕을 올라가다 보니 눈앞에 커다란 건축물이 나타났습니다. 아까 가이드분이 포르투 대성당이라고 말씀하시면서 꼭 가보라고 했었는데 잊고 있었네요. 운이 좋아 이렇게 놓치지 않고 보게 되었습니다.

포르투 대성당은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건축 양식과는 조금 다른 모습입니다. 처음에는 요새로 쓰기 위해 12세기에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건축되었으며 대서양을 항해하는 헨리왕자가 세례를 받은 곳으로 이후 여러 번의 개축을 통해 18세기에 바로크 양식도 가미되면서 현재와 같은 모습을 가지게 되었다고 하네요. 그러나 위 사진에서의 2개의 탑은 13세기 고딕 양식으로 초기 건축 당시의 모습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정면의 장미창도 건축할 당시의 고딕식 구조물이라고 하네요.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는 건축물입니다. 성당 안쪽의 정원과 성모 마리아 상이 유명하다고 합니다. 입장은 무료이며 회랑만 소정의 입장료가 있습니다. 회랑으로 들어가면 고딕양식으로 지어진 내부와 포르투의 장식 기법인 아줄리주 장식을 볼 수 있다고 하네요.
저는 이 사실을 런던에 돌아와서 사진을 정리하다가 알게 되었기 때문에 대성당 안에 들어가지는 않았었어요. 얼마나 후회 막심이던지.. 역시 여행 가기 전에는 사전 조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다시 한 번 절감하게 된 계기가 되었어요.






















가입일 : 2011.04.06 | 게시글 수 : 70 | 조회 : 699 | 추천 : 18 

